대장암 완전 가이드
대장암 완전 가이드: 침묵의 암을 이겨내는 방법
서울병원 외과 박규주 교수는 30년간 대장암과 사투를 벌이며 혼자서 1년에 500건 이상의 대장암 수술을 진행하고, 총 1만 건 이상의 대장 수술을 해오신 대장암 명의입니다. 이 글은 교수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장암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한 완전 가이드입니다.
대장암은 '침묵의 암'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, 대한민국 암 발생자 수 2위이며 최근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.
1. 대장암의 원인과 예방법
주요 발생 원인
대장암은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:
🍔 식생활 요인
- 위험 요소: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면 변의 양이 적어지고, 장에 변이 오래 머물면서 발암 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.
- 예방 요소: 야채,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변의 양이 많아지고 장 통과 시간이 빨라져 대장암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.
🏥 성인병 관련 요인
체중 과다, 높은 혈압, 당뇨병과 같은 성인 증후군이 있으면 대장암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.
🏃♂️ 운동 부족
꾸준한 운동은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
2. 부위별 대장암 증상
대장암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:
우측 대장암
대장 내부가 넓기 때문에 암 덩어리가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기 어렵습니다. 주로 암에서 찔끔찔끔 피가 나면서 원인 모를 빈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.
좌측 대장암
변을 움직이고 소세지 같은 긴 변을 만드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, 암이 생기면 변의 통과가 어려워져 막힘 증상이 잘 나타납니다.
직장암
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므로, 암이 생기면 변이 조금만 차도 마렵거나, 변을 볼 때 변이 안 나오거나, 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3. 진단과 검진 가이드
🔍 내시경 검사
대장암의 정확한 진단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. 원인 모를 빈혈이 있다면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을 반드시 받아보아야 합니다.
📋 국가 검진 시스템
-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검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
- 대장암은 기존 50세에서 45세로 검진 권고 연령이 낮아졌습니다
- 최근 40대 이하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
🔬 용종 관리
- 선종 발견 시: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용종으로, 1년 후 재검사 필요
- 작은 용종 1-2개: 3년 이내 검사 권장
- 긍정적 사고: 장 비우는 약을 꺼리지 말고, 장을 깨끗이 비우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
👨👩👧👦 유전적 요인
대장암 원인의 약 10%는 유전적 요소나 가족력과 관련이 있습니다. 가족 중 대장암이 발생한 연령보다 5년에서 10년 일찍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4. 치료 방법과 생존율
📈 초기 대장암의 높은 완치율
초기 대장암의 생존율은 90%가 넘을 정도로 높습니다. 따라서 조기 발견이 완치에 매우 중요합니다.
🏥 박규주 교수의 치료 원칙
"성공률이 10%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수술을 진행합니다. 확률이 아무리 낮아 보여도 환자에게는 모든 것이 100%이기 때문입니다."
4기암 환자 치료 접근법
- 목표: 제거할 수 있는 암 조직은 최대한 제거하여 남은 암을 최소한으로 줄이기
- 전략: 약물 치료로 완치는 어렵더라도 시간을 많이 벌어주는 것
- 희망: 지난 30년간 암 치료 성적이 가장 많이 상승한 암 중 하나가 대장암
🔄 수술 후 관리
대장암은 전이가 잘 되는 암이므로, 수술 및 항암 치료를 마친 후에도 추적 검사를 매우 열심히 해야 합니다. 암이 간이나 복강 내로 퍼져 밥을 못 먹게 되거나 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.
5. 환자 중심 접근과 가족의 역할
💪 환자에게 용기를 주는 접근
"안 죽어, 내가 살려줄게" - 박규주 교수는 때로는 직설적이고 힘 있는 말로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며, 치료에 대한 의지를 북돋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.
👨👩👧👦 가족의 중요한 역할
- 가족의 배려: 환자가 병에 대해 잘 버티고 투쟁하는 데에는 가족들의 충분한 배려와 이해가 매우 중요
- 환자의 노력: 환자 본인 역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함
- 상호 협력: 서로 배려하고 돕는 분위기 속에서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도울 수 있음
"환자들을 보면서 '이별'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. 이별을 하지 않기 위해 서로 배려하고 돕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." - 박규주 교수
결론: 대장암 극복을 위한 종합 정리
박규주 교수의 30년 경험을 통해 본 대장암 완전 가이드를 정리하면:
- 예방이 최우선: 식이섬유 풍부한 음식 섭취, 가공식품 제한, 꾸준한 운동, 성인병 관리가 핵심입니다.
- 조기 발견이 생존의 열쇠: 45세부터 정기 검진을 받고,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. 초기 발견 시 90%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입니다.
- 부위별 증상 인지: 원인 모를 빈혈(우측), 변 막힘 증상(좌측), 혈변과 배변 이상(직장) 등 위치에 따른 다른 증상을 알아두어야 합니다.
- 포기하지 않는 치료: 4기암이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, 지속적인 관리와 추적 검사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모해야 합니다.
- 환자와 가족의 협력: 환자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배려, 그리고 의료진의 전문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대장암은 '침묵의 암'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고, 만약 진단받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최선의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.